이 시는 두보가 당 대력(大曆) 원년인 서기 766년에 기주(夔州)에 머물 때 쓴 작품이다. 원사군(元使君)은 원결(元結)로 당시 도주자사(道州刺史)로 재임 중이었다.《용릉행(舂陵行)》은 원결이 쓴 시다. 제목의 동(同)은 화(和)로써 다른 사람이 쓴 시사(詩詞)의 제재와 형식에 따라 시를 짓는 것을 말한다 이 시는 두보가 원결이 쓴《용릉행(舂陵行)》과《적퇴후시관리작(賊退後示官吏作)》을 읽고 감동해서 쓴 작품이다.
《보주두시(補註杜詩)》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원결은 새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대종(代宗)에 의해 저작랑(著作郞)에 제수 되었다가 다시 얼마 후에 도주자사(道州刺史)로 옮겼다. 《구당서(舊唐書)·서원만전(西原蠻傳)》에 “건원(乾元 : 서기 758 – 760년) 초에 서원(西原), 환(環), 고(古) 등의 여러 주에서 반란을 일으킨 반군 수장 황건요(黃乾曜)을 죽이자 잔당은 계주(桂州)에서 항복했으나 서원족 수장 장후(張侯)가 다시 종족들을 이끌고 내지로 들어와 도주(道州)를 함락시켰다. 이에 계관경략사(桂管經略使) 형제(邢濟)가 출전하여 진압했다. 나머지 무리가 다시 도주를 포위했으나 원결(元結)이 굳게 지켜 함락시키지 못했다.”라고 했다.」
《수경주(水經注)》에 “용릉현(舂陵縣)은 원래 냉도현(冷道縣) 용릉향(舂陵鄕)이다. 용계(舂溪)를 따라 이름지 었다. 한나라 때 장사정왕(長沙定王) 유발(劉發)이 이 지역을 나누어 현(縣)으로 삼았다. 유발은 한경제(漢景帝)의 아들로 동한을 세운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5대조다. 후에 다시 한무제의 아들 유매(劉買)를 이곳에 봉하여 능절후(陵節侯)로 삼았다.
《賊退後示官吏作》二首(적튀후시관리작이수)
《적퇴후시관리(작賊退後示官吏作)》두 시를 읽어보고
志之曰(지지왈)
감흥을 받아 쓴다.
「當天子分憂之地(당천자분우지지)①
「천자의 근심을 나누는 지위를 맡아
效漢官良吏之目(효한관량리지목)。
한나라 때 어진 관리의 덕목을 본받았다.」고 했다.
今盜賊未息(금도적미식)
오늘 날 쉴새없이 일어나는 도적들로
知民疾苦(지민질고)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관리들은
得結輩十數公(득결배십수공)
원결 등 십 수명에 불과하다.
落落然參錯天下爲邦伯(락락연참착천하위방)②
그들은 웅대한 도량으로 천하에 흩어져 방백이 되었으니
萬物吐氣(만물토기)
세상 만물이 생기를 토해내어
天下少安可待矣((천하소안가대의)。
천하가 조금 안정되었다.
不意復見比興體制(불의복비흥체제)
생각지 않게도 비흥(比興)의 형식에
微婉頓挫之詞(미완좌지사)。
돈좌를 미완하게 표현한 시어를 다시 보게 될줄 몰랐다.③
感而有詩(감이유시)
이에 감흥을 받아 시를 지어
增諸卷軸(증제권축)④
두루마리에 실어
簡知我者(간지아자)
나를 아는 자에게 편지로 부치니
不必寄元(불필기원)。
일부러 원결에게 보낼 필요는 없다.
遭亂發盡白(조란발진백)
머리털이 온통 하얗게 변한 나이에 난리를 만나
轉衰病相嬰(전쇄병상영)⑤。
떠돌며 늙어가니 병이 떠나지 않은 몸이 되어
沈綿盜賊際(침면도적제)
도적이 횡행할 때 병에 신음하며
狼狽江漢行(랑패강한행)⑥。
낭패당하여 강수와 한수 사이를 떠돌았다.
歎時藥力薄(탄시약력박)⑦
세상을 구할 처방이 없는 무능을 한탄하며
爲客羸瘵成(위객이체성)。
나그네 되어 가슴알이병을 앓고 있는
吾人詩家流(오인시가류)
우리 같은 시인들은
博采世上名(박채세상명)⑧。
세상에 명성을 널리 얻었을 뿐이다.
粲粲元道州(찬찬원도주)
찬란히 빛나는 도주자사 원결은
前聖畏後生(전성외후생)⑨。
앞서 간 성인들이 두려워했던 후생(後生)으로
觀乎舂陵作(관호용릉작)
《용릉행(舂陵行)》을 읽어보니
欻見俊哲情(훌견준철정)⑩。
문득 현철한 분들의 진정을 알게 되었다.
復覽賊退篇(복람적퇴편)
다시 《적퇴후시관리(賊退後示官吏作)》편을 읽어보니
結也實國楨(결야실국정)⑪。
원결이야말로 진정한 나라의 기둥이었던 것이
賈誼昔流慟(가의석유통)
옛날 가의(賈誼)는 그저 불운에 통곡했고
匡衡常引經(광형상인경)⑫。
광형(匡衡)은 늘상 경전을 인용했을 뿐이었다.
道州憂黎庶(도주우여서)
백성들을 근심하는 도주자사의
詞氣浩縱橫(사기호종횡)⑬。
시어는 호방한 기운이 종횡으로 넘치니
兩章對秋月(양장대추월)
두 작품은 가을 달과 비견되고
一字偕華星(일자해화성)⑭。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빛나는 별이다.
致君唐虞際(치군당우제)
임금을 요순의 태평성대로 인도하고
淳樸憶大庭(순박억대정)⑮。
순박함은 대정(大庭) 시대와 같게 만들었으니
何時降璽書(하시강새서)
언제나 조서(詔書)를 내려
用爾爲丹青(용이위단청)⑯。
그대를 궁궐에 불러가 쓰려고 하는가?
獄訟永衰息(옥송영쇠식)
옥사나 소송도 영원히 멈추게 하고
豈惟偃甲兵(개유언갑병)⑰。
어찌 전쟁만 그치게 하겠는가?
淒惻念誅求(처측념주구)
측은한 마음으로 가렴주구(苛斂誅求) 걱정하면서
薄斂近休明(박렴근휴명)⑱。
세금 적게 거두니 태평성대가 가깝다.
乃知正人意(내지정인의)
이에 올곧은 사람 마음을 알았으니
不苟飛長纓(불구비장영)⑲。
관복의 긴 끈 구차하게 날리지 않았고
涼飆振南嶽(량표진남악)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남악을 흔드니
之子寵若驚(지자총약경)⑳。
그대는 총애를 받아도 근심하는 사람이라!
色沮金印大(금저금인대)
얼굴 빛은 커다란 금인에 어둡고
興含滄浪清(흥함창랑청)㉑。
운치는 맑은 창랑에 머금었다.
我多長卿病(아다장경병)
나는 사마상여와 같이 병을 오래 앓았지만
日夕思朝廷(일석사조정)㉒。
밤낮으로 조정을 생각한다.
肺枯渴太甚(패고갈태심)
패는 말라서 소갈병 증세가 너무 심해
漂泊公孫城(표박공손성)㉓。
공손술(公孫述)의 백제성에 떠돌이로 머물고 있다.
呼兒具紙筆(호아구지필)
아이 불러 종이와 붓 준비하여
隱幾臨軒楹(은기임헌영)
안석에 기대 난간을 마주한다.
作詩呻吟內(작시신음내)
시를 지으면서 중얼거리는 사이
墨淡字欹傾(묵담자의경)
먹물 마르고 글자는 제 각각이다.
感彼危苦詞(감피위고사)
저 위난과 고통으로 쓴 그의 시에 감동해서 썼으니
庶幾知者聽(서기지자청)
나를 아는 사람들은 돌어보시라!
주석
①분우(分憂)：‘임금을 위해 책임을 분담하고 근심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한서(漢書)·순리전(循吏傳)》에 한선제(漢宣帝)가 항상 말했다.
“정치가 공평하고 재판이 이치에 맞으면 백성은 불만이 없고 안정된다. 나와 함께 그 책임을 같이 할 자는 이천석의 양신(良臣)들이다.”
원결은 자사이니 한나라 때의 이천석의 태수에 해당했음으로 “當天子分憂之地(당천자분우지지)”라고 했다. 양리(良吏)는 순리(循吏)이고 목(目)은 표격(標格)으로 남의 모범이 되는 품격이다. 옛 사람들은 사대부들의 행동거지를 평가할 때는 항상 품제(品題)를 가하여 평가서를 작성했다. 이 시는 원결을 한대(漢代)의 순리(循吏)들 규범으로 찬미한 작품이다.
②낙락(落落)은 구차하게 아첨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참착(參錯)은 그 사이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며 방백(邦伯)은 지방장관인 주목으로 즉 자사(刺史)다. 이 구절은 ‘만약에 원결과 같이 정직하고 상관에게 무조건 아첨하지 않는 현인 십수 명이 지방관의 행렬에 들어선다면’ 뜻이다.
③비흥체제(比興體制)：《시경(詩經)·국풍(國風)》의 전통을 계승하여 백성들의 질고를 시에 반영한다는 뜻이다. 미완돈좌(微婉頓挫)의 ‘미완(微婉)’은 두예(杜預)의 《좌전서(左傳序)》에 “微而隱(미이은), 婉而成章(완이성장)이다.”라고 했다. ‘돈좌(頓挫)’는 어조나 음율이 갑자기 멈추거나 바뀌는 문장기법을 말한다. 즉 ‘미완(微婉’)이란 은밀하고 완곡하게 표현한 기법이고 ‘頓挫(돈좌)’는 어떤 사물에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나 정취를 표현하기 위해서 음조의 높낮이를 조절하기 위해 강조하거나[情調抑揚(정조억양)] 순서를 매겨 완만하거나 급하게 표현[徐疾有致(서질유치)]하는 문장의 기법을 말한다.
④권축(卷軸)：서적(書籍)으로 시의 원고를 뜻한다. 고대의 서적이나 원고는 두루마리로 보관했기 때문에 권축이라고 불렀다. 간(簡)은 기(寄)다. 이 두 구절은 이 시를 쓰는 목적은 단지 작자가 스스로 보존하거나 혹은 친한 친구에게 주기 위해서일 뿐이지 반드시 원결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⑤진(盡)：어떤 판본에는 “거(遽)”로 되어있다. 영(嬰)：“攖(영)” 혹은 “영(縈)”으로 촉범(觸犯)이다。
⑥침면(沈綿)：오랫동안 병이 낫지 않는 상태 [구병불유(久病不愈)]。낭패(狼狽)：진퇴양난의 곤란한 처지에 빠지다. 。
⑦歎時藥力薄(탄시약력박)：세상에 대한 걱정이 간절하여 약을 복용해 바야 효과가 없다. 羸瘵(이체)：몸이 여위고 폐가 쉽게 피로해지는 병.
《두억(杜臆)》“‘歎時藥力薄’ 은 기이한 구절로 공이 시절을 탄식한 것은 역시 세상을 구하고자한 까닭인데 효험이 약한 약 때문에 일을 이룰 수가 없어 그저 스스로 병이 들게 되었을 뿐이라는 뜻이다. 이 시를 지은 목적 역시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이니 사람들이 듣고 감흥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시의 서문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부치니 구태어 원결에 보낼 필요는 없다고 한 것이다.’”라고 했다.
⑧博采(박채)는 널리 모으는 일이고 世上名(세상명)은 세상의 명류로 뛰어난 시인 혹은 그들의 훌륭한 작품을 의미한다.
⑨후생(後生)：《논어(論語)·자한(子罕)》의 ‘후생가외(後生可畏)’ 뜻한다. 원결의 재주와 인품이 훌륭하여 전대의 현인들이 족히 두려운 마음을 품게 할 정도라는 뜻이다.
⑩欻(훌)은 문득이라는 뜻이고 俊哲(준철)은 재주와 식견이 비범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⑪國楨(국정)은 나라의 기둥이라는 뜻이다. 정(楨)은 옛날 건물의 벽을 세울 때 양쪽의 끝에 세우는 나무기둥이다. 지금은 나라를 지키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⑫가의(賈誼)는 한문제 때 정치가에 문학가다. 유통(流慟)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모습이다. 가의가 국사를 걱정하여《진정국사(陳政事疏)》라는 표문을 지어 황제에게 상소하기를 “신이 가만히 세상 인심을 살펴보니 통곡을 하자는 자가 열에 하나이고 눈물을 흘리는 자가 열에 둘이며 장탄식하는 자가 열에 여섯입니다. ”라고 했다. 광형은 서한의 경학가로 한원제(漢元帝) 때 태자소부(太子少傅)를 거쳐 승상을 지냈다. 이 구절은 원결을 나라의 형세를 마음 아파하고 슬퍼한 가의와 항상 경전을 인용하여 국정에 임했던 광형에 비유했다.
⑬浩縱橫(호종횡) : 호방한 정기가 가득 넘치다.
⑭양장(兩章):《적퇴시관리)賊退示官吏》와《용릉행(舂陵行)》두 편의 시를 지칭한다. 원결의 시는 가을달이 화려하게 빛나는 별빛과 다투는 것 같다고 찬미했다.
⑮당우(唐虞)는 요순(堯舜)을 말하고 대정(大庭)은 대정씨(大庭氏)로 중국 신화상의 제왕인 염제(炎帝)의 호다. 당우나 대정이 뜻하는 바는 요순이나 염제가 이룩한 태평성대를 이루어 백성들을 평안하고 즐겁게 만드는 일이다.
⑯새서(璽書)는 황제조서(皇帝詔書)이고 단청(丹青)의 본뜻은 회화(繪畫)이나 나라를 다스리는 경상을 비유했다. 출전은《염철론(鹽鐵論)》의 “공경(公卿)이란 존재는 세상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자로 단청에 새겨질 역사적인 인물이다.
《杜詩趙次公先後解集校》에 “단청으로 삼는 다는 말은 왕도를 수식하고 치국의 시책을 분식한다는 뜻이니 공경의 직위가 아니면 가능하겠는가? 《염철론》에 공경이라는 것은 신묘하게 백성을 교화하는 단청이라고 했다. 그래서 공은 ‘그대를 단청으로 삼는다.’라고 한 말에서 구절의 기세로 보자면 《상서(尙書)》에서 ‘그대를 배로 삼겠다’ 혹은 ‘그대를 장맛비로 삼겠다.[用汝作)舟楫, 用汝作霖雨也]’라고 한 격이다.”
⑰偃甲兵(언갑병)：전쟁을 중지하다.
⑱처측(淒惻)：원결이 관리들에게 착취당해 고통을 받는 백성들을 애통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박렴(薄斂) : 세금을 적게 거두다. 휴명(休明) : 아름답고 밝다 혹은 태평성세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신당서(新唐書)·원결전(元結傳)》에 “원결은 백성들의 고통이 너무 심하여 세금을 부과할 수 없었다. 일찍이 조세(租稅) 및 화시잡물(和市雜物) 13만 민(緡)과 조용(租庸) 10만 민(緡)을 감면해 줄 것을 조정에 상주하여 허락을 받고 백성들에게 전답을 주어 농사를 짓게 했다. 이로써 도망갔던 백성들의 모두 돌아왔다.”라는 기록이 있다. ‘화시잡물(和市雜物)’은 관에서 백성들과 거래하여 구입하는 여러가지 물품이고 ‘조용(租庸)’은 곡식과 비단으로 세금을 공납하는 제도로 모두가 백성들을 수탈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⑲장영(長纓)：옛날 관모를 멨던 긴 끝으로 고관대작을 지칭한다. 원결은 자신의 관작을 유지하기 위해 백성들의 이익을 구차하게 희생하려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비장영(飛長纓)’ 즉 긴 관끈을 날린다는 뜻은 원결이 백성들을 희생시켜가면서 벼슬살이를 하지 않은 원결의 행동에 감탄한 것이다. 또한 긴 갓끈을 날리는 것은 벼슬아치의 일이니 육기(陸機)는 “긴 갓끈이 아름답고 빛나도다[長纓麗且光]”라도 했다.
⑳涼飆(량표)는 서늘한 휘오리바람 혹은 가을바람으로 원결의 청명한 정치를 비유했다. 남악(南嶽)은 호남성 남쪽의 명산으로 도주(道州)와 접하고 있다. 寵若驚(총약경)은 ‘총애를 받게 되면 마치 놀란 듯하다. 임금의 총애를 받는 것을 두렵게 여긴다는 뜻이다. 출전은《노자(老子)》의 총욕약경(寵辱若驚)으로 “총애도 굴욕도 모두 근심스럽다.”라는 말이다.
㉑색저(色沮)는 색이 시들하다 혹은 맥이 빠지다의 뜻이고 저(沮)는 조(阻)라는 판본도 있다. 금인(金印)은 황금 인장으로 도주자사의 관인이다. 대(大)는 고관이다. 즉 높은 직위의 막중한 임무를 띤 고관의 신분으로 인해 마음과 표정은 오히려 낙담한다는 뜻이다. 滄浪清(창랑청)은 굴원(屈原)의 어부사에 “滄浪之水清兮(창랑지수청혜)，可以濯我纓(가이탁아영)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滄浪之水濯兮(창랑지수탁혜) 可以濯吾足(가이탁오족) 창랑의 물이 탁하면 내 발을 씻으리”라는 구절이 있다. 원결(元結)의《적퇴시관리(賊退示官吏)》에 “벼슬자리 팽겨치고 낙싯대 들고, 직접 배를 젓고 싶은 마음 굴뚝 같구나! 가족을 데리고 물고기와 곡식 나는 시골로 돌아가 강가나 호반에서 늙어보리라[思欲委符節 引竿自刺船 將家就魚麥 歸老江湖邊]”라고 노래해 평상시에 시골로 돌아가 은둔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㉒長卿病(장경병)：장경은 서한의 사마상여(司馬相如)의 자다. 상여는 평생을 소갈병으로 고행했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당뇨병이다.
㉓肺枯(폐고)：폐병이다. 공손성(公孫城)은 백제성(白帝城)이다. 기주(夔州)의 동남 쪽에 있다. 기주는 지금의 사천성 봉절현(奉節縣)으로 동한 초에 공손술(公孫述)이 건설하고 이 성을 본거지 삼아 스스로 백제(白帝)로 칭했음으로 성의 이름을 백제성이라고 불렀다.
2017-07-10 12: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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